차베스 , 또 부시 심기 건드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또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심기를 긁었다.
뉴욕 월드 트레이드센터(WTC) 쌍둥이 빌딩 붕괴의 배후가 부시 행정부라는 ‘9.11 테러 음모론’이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다는 주장을 펴고 나선 것.
그는 9.11 테러 5주년 하루 뒤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미국 정부가 9.11 테러사건에 관여했다고 구체적으로 비난하진 않았지만 자작극 여부를 조사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쌍둥이 빌딩에 다이너마이트가 설치됐을 수 있다는 가정은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다”며 “내파가 있지 않았다면 빌딩이 결코 그와 같이 붕괴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왜 그랬을까?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이라크에서 즉각적으로 자유롭게 된 침공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라고 나름의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나아가 차베스는 “비행기가 미 국방부 건물과 충돌했다지만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그 비행기의 잔존물을 단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베네수엘라 국영 TV에 방송된 프로그램 내용을 언급했다.
음모론의 핵심은 9.11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붕괴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소행이 아니라 미국 정부가 배후일 수 있으며 이 빌딩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 또한 테러리스트들의 항공기 충돌 테러가 아니라 건물 내부에 설치된 폭약 때문이라는 것.
음모론자들은 쌍둥이 빌딩 붕괴현장 근처에 남아있는 잔해에서 발견된 플루오르와 아연 등은 통상적으로 건물 건축에 사용되지 않는 물질이라는 등의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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