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0일 출산 어머니 만나러
바하마 병원 방문중 변사체
현지 경찰 “용의자 알고 있다”
출산한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지난 10일 변사체로 발견된 애나 니콜 스미스의 아들 대니얼 웨인 스미스(20)가 타살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하마군도 낫소에 위치한 허머제스티스 검시국의 린다 버질 검시관은 13일 “스미스의 죽음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밝히고 “10월23일 전문가들이 입회하는 검시를 통해 타살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며, 결과에 따라 용의자 기소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질 검시관은 “현재 스미스에 대한 독물검사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부검 소견서와 독물검사 보고서는 검시가 끝날 때까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을 조사중인 바하마 경찰는 “스미스의 시신이 발견된 병실에 제 3의 인물이 있었으며 우리는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스미스의 어머니 니콜은 전 플레이보이지 모델이자 배우로 지난 1994년 26세의 나이로 당시 89세였던 텍사스의 석유재벌 J. 하워드 마셜과 결혼해 화제를 불러모았던 인물. 그녀는 1년 뒤 남편이 숨지자 전처 소생의 아들들과 거액의 유산상속 싸움을 벌여 국내외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스미스는 니콜이 첫 남편이었던 빌 스미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외아들. 니콜과 빌 스미스는 1985년에 결혼했으나 2년만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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