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정가에서 로비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잭 아브라모프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수사망에 걸려든 의원이 처음으로 유죄를 인정했다.
공화당 소속 밥 네이(오하이오) 연방 하원의원은 15일 위증과 사기공모, 연방 로비법 위반 등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고 수사에 협력하는 대신 형량을 낮추는 사법거래에 합의했다.
법무부가 수사중인 아브라모프 스캔들과 관련, 의원이 유죄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 의원은 유죄 시인에 따라 최고 10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나 법무부는 27개월 징역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원 행정위원장을 지낸 네이 의원은 아브라모프 고객들에게 자신의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선거자금, 스코틀랜드에서의 호화 골프, 스포츠 행사 관람권 등의 대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나 그동안 이런 혐의들을 부인해 왔다.
주요 언론들은 공화당 유력 의원이 부패 스캔들과 관련, 유죄를 시인함에 따라 11월7일로 예정된 중간선거에 정치권의 부패 문제가 핵심 선거쟁점으로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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