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 리서치센터 설문… 4년전보다 11%p 하락
삶의 질이 나아질 것이라는 미국 성인들의 낙관도가 4년 전에 비해 11%p 이상 하락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여론조사 기관인 퓨(Pew) 리서치 센터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4년 전 조사 대상 미국 성인들의 61%가 지금보다 향후 5년간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으나, 같은 방식을 적용한 이번 조사에서는 이 수치가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퓨의 폴 테일러는 “미국의 힘과 매력은 미국민이 낙관적인 국민이라는데 있다”면서 “미국민은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몇 년 전보다 덜 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미국민의 낙관도 급강하는 1990년대의 경제적인 호황과 관계가 있다고 테일러는 설명했다. 당시 호황으로 미래 삶의 질 낙관도도 사상 유례없이 급상승했으나 2000년대 들어 호황이 가라앉고 불황을 겪기도 하는 등 경기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이에 맞춰 낙관도도 현실화하고 있다는 것.
설문조사는 대상자들에게 현재의 절대적인 삶의 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묻고, 그런 다음에 과거와 미래의 삶의 질에 대한 견해를 묻는 단계적인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2002년의 조사에서는 저소득층의 45%와 고소득층의 57%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답해 그 차이가 12%에 불과했던 반면 이번 조사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저소득층은 39%로 하락했으며 같은 답을 한 고소득층과의 격차가 20%로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이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사이의 소득 불평등이 확대되고 미국 사회의 역동성이 감소한 탓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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