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그룹 `트리뷴’에 계열사중 최대 규모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를 매각하라는 재력가들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스의 설립자인 챈들러가(家)를 대표해 매각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에 따르면 현재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하는 여러 억만장자들이 발행부수에서 미국내 4위인 타임스를 사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는 것.
트리뷴 그룹은 지난 2000년 82억 달러를 주고 `타임스 미러’로 부터 타임스를 사들였으며 이 결과 챈들러가는 트리뷴의 2대 주주로 급부상하면서 소유 관계가 복잡해졌고 결국 양측은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챈들러가는 트리뷴이 타임스를 매입한 이후 영향력이나 광고 수익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수익이 악화되는 등 신문사 경영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해왔다.
현재 진행 상황을 보면 우선 보험회사 `선아메리카’의 설립자이자 자선사업가인 엘리 브로드와 슈퍼마켓 재벌인 로널드 버클은 최근 챈들러 및 은행측 대표자와 잇따라 접촉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또 음반 및 미디어 업계의 재벌인 데이비드 게펜은 전액 현금을 주고 타임스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제2의 미디어그룹이었던 나이트리더는 올해초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주주들의 압력에 밀려 맥클라치 컴퍼니에 인수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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