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반도 유사시 증원되는 미군 전력의 가치는 2천500억 달러(한화 250여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분석했다.

24일 국방부가 발간한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소책자에 따르면 KIDA는 지난해 12월 작성한 ‘한미동맹의 경제적 역할 평가 및 정책 방향’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유사시 한반도에 증원되는 미군의 전력가치가 2천500억 달러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국방백서에 의하면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군 증원전력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병력 69만여명과 함정 160여척, 항공기 2천여대 등이다.

KIDA는 또 주한미군의 자산가치는 주요 장비 100억 달러, 전시 필수장비 33억 달러, 전쟁비축탄약(WRSA) 67억 달러 등을 포함해 총 200억 달러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송영선(宋永仙) 의원은 지난달 정부의 ‘국방중기계획’과 KIDA의 국방비용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전시 작통권 환수와 관련한 4개 시나리오와 이에 따른 국민부담을 산출한 결과, 2012년 전시 작통권 환수와 주한미군 철수, 전시증원전력 미전개 등을 가정할 경우 우리측 추가비용은 총 4천463억달러(한화 약 4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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