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날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펼쳐진 코리안 퍼레이드가 올림픽가를 수놓는 동안 거리를 메운 수많은 참가자들이 박수를 보내며 즐거워 하고 있다.
퍼레이드 표정
한인단체장들
함께 걸어 행진
단합모습 흐뭇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단계 발전을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단결된 한인사회의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퍼레이드의 가장 큰 수확으로 손꼽힌다.
주요 한인단체장들이 손에 손을 잡고 올림픽가를 행진하며 한인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이례적인 일인데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병효 총영사가 오픈카에서 내려 연도에 늘어선 한인들과 인사를 나눈 것 역시 총영사관의 문턱을 낮추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다인종·다문화 사회를 지향하는 퍼레이드의 취지가 그대로 반영된 것 역시 큰 성과였다.
올해는 거리를 가득 메운 관객중 라틴계와 백인들의 모습이 어느 때보다 많이 보여 한인축제, 그리고 코리안 퍼레이드가 LA의 화합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최대 행사로 자리매김 했음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특히 타인종 관객들은 카메라와 비디오 카메라 등을 들고 나와 힘찬 행진모습을 담기에 열을 올렸다.
가족과 함께 올림픽과 놀만디 코너에 자리잡은 한 라틴계 여성은 “한 자리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 같다”고 말했고, 한인부인을 둔 백인남성은 “퍼레이드 내용이 매우 흥미롭다”며 “아내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호감을 표시했다.
일부 한인들은 내년에 더욱 다채로운 내용과 인물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했다.
40대 양모씨는 “지난 한일월드컵 뒤 황선홍 선수가 참가했던 것을 기억한다”면서 “유명 인사들이 참가할 경우 더욱 많은 한인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퍼레이드 말말말
◎…“자꾸 앞으로 가다 보면 큰 영광이 오겠죠”(시장 다음으로 오픈카에 오른 허브 웨슨 시의원)
◎…“이같은 행사를 30여년을 이어 온 것이 경이롭네요”(퍼레이드 참가한 최병효 LA총영사)
◎…“우리가 힘을 모으면 못할게 없지요” (남문기 LA한인회장)
◎…“근데 박정희 사진은 어딨지”(이승만 전 대통령 사진을 실은 차량을 본 한 할머니)
◎…“최 총영사는 그냥 갔나?”(퍼레이드 사회자 오픈카에 최 총영사가 안보이자)
◎…“오늘 흥분이 오래 가겠는데요”(처음 퍼레이드 참가한 정주현 LA상의회장)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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