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석을 가득 메운 한인들이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에 환호와 박수로 성원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신효섭 기자>
연인원 40만명 참여
다인종 화합의 마당
규모 첫 100만달러
안전사고 전혀 없어
일주일 동안 LA 한인사회를 축제 분위기로 들뜨게 했던 이번 33회 한국의 날 축제는 예상을 뛰어넘는 대성공이었다고 25일 LA 한국의 날 축제 재단(이사장 계무림)측의 평가가 나왔다.
재단측은 이번 축제가 다양한 프로그램과 풍성한 먹거리로 축제 관람객들의 발길을 축제장으로 이끄는데 성공했으며 다양한 인종그룹의 주민들이 참여해 다인종 화합 축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고 규모면에서도 축제사상 최초로 100만달러 시대를 여는 등 최대 규모의 축제였다고 자평했다.
취임 후 처음 치르는 축제로 내내 가슴 졸였다는 계무림 이사장은 상상을 초월한 인파가 축제장에 몰려 우선 관람객 동원에 성공했으며 이번 축제야말로 축제다운 축제, 장터다운 장터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평소 참여도 낮았던 축제 첫날부터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나 자신도 놀랐다. 한국일보가 주관한 청소년 탤런트 쇼 등 탄탄하게 구성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풍성한 먹거리가 관람객들을 축제장으로 이끌었다”며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성황리에 축제를 마칠 수 있게 협조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축제재단 설립자인 김진형 명예 이사장은 “33년 축제 역사상 최대 축제였으며 가장 업그레이드된 축제였다”고 평가하고 “일취월장 발전하는 축제의 모습을 확인해 흐뭇하기 그지없다”는 소감을 밝혔고 이청광 이사도 “한인들의 참여도가 가장 높은 축제였다. 또 단체장들이 도보로 행진하는 모습을 보여준 퍼레이드도 참신한 시도였다”고 자평했다.
재단측에 따르면 지난 해 70만달러 규모였던 축제 예산규모가 올해 105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돼 1년 사이에 5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총지출은 90여만달러(잠정)로 15만달러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축제의 성장 여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축제장 인파가 해마다 늘어나 올 축제 인파가 30만∼40만(축제재단 추산)에 달한 것으로 추산돼 비좁은 축제 장소를 옮겨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2007년부터 축제 장소를 맥아더팍으로 이전을 추진중인 계 이사장은 “이번 축제의 성공으로 장소 이전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 관계기관의 협조와 타당성 조사를 통해 장소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이청광 이사도 “서울국제공원과 맥아더팍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장소 이전 추진의사를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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