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를 당한 C씨 부부가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흑인 4인조 리커침입, 1만여달러 털어
최근 10여차례 동일범 추정
한인타운을 무대로 무려 10여차례의 강도사건을 저지르고 다니는 흑인 연쇄강도들이 또 한인 리커스토어를 털어 달아났다. 이번이 14번째다.
25일 오후 10시30분께 한인타운 북쪽 웨스턴과 레몬그로브 인근 한인 운영 리커스토어에 흑인 4인조 강도가 침입해 업주 C모(72)씨와 함께 있던 부인 최모씨를 위협해 1만여달러를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타고 온 차량과 인상 착의가 최근 한인타운에 활보하는 3인조 흑인 연쇄 강도사건의 용의자들과 유사하다.
피해자 C씨는 오후 10시께 문을 닫기 위해 가게 정리를 하고 있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범인들에게 폭행 당하고 금품을 뺏겼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C씨가 내놓은 돈의 액수가 적자 “비밀금고가 어디 있냐”며 C씨와 부인을 마구 폭행해 머니 오더를 발행하고 받은 현금 1만여달러까지 빼앗았다.
C씨는 “가게를 연지 3년 반만에 처음 당한 강도”라며 “우리에게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무서워했다. 그는 “조금만 주의하고 많은 현찰을 분산 보관했더라면 이런 큰 피해는 입지 않았을 것”이라며 “강도사건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고 말했다.
C씨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10대 후반의 흑인 청소년들로 6피트가 넘는 장신 2명과 보통 키 2명이었으며 모두 마른 체격에 후드가 달린 스웨트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번호판이 없는 은색계통의 신형 벤츠나 BMW 차량을 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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