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치료 제공률 저소득 지역의 5배
정부운영 병원 비해
의과대학 부설
종교재단 등이 우수
심장병 환자들에게 전문의들이 권장하는 표준치료(standard treatment)를 제대로 제공하는 병원들이 대부분 부촌에 집중되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넷 뉴스 서비스(GNS)가 전국의 병원을 대상으로 심장마비나 심장발작 환자들에 대한 표준 권장치료 제공 정도를 조사해본 결과 가구당 중간소득이 전국 최하위권 20% 내에 속한 지역의 병원들 가운데 5%만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부유한 카운티에 위치한 병원들 중 25% 이상이 최고점수를 받았다.
GNS는 전국의 병원을 대상으로 심장병 표준치료 수준을 5단계로 구분, 서로 상대 평가하는 방식으로 채점했다.
이번 조사에서 병원에서 표준치료를 받는 심장병 환자의 평균 비율은 72%로 나온 반면 서부지역 환자들은 67%로 이보다 낮았고 남부지역과 동부지역 환자들은 각각 87%와 90% 이상이 병원측으로부터 전문의가 권장하는 표준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센터의 어네스트 모이 박사는 “빈민지역 병원들은 무보험 환자가 많아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장비와 인력 부족 등으로 표준치료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원들에 대한 의료의 질적 수준 검사에 심장병 환자들에 대한 표준치료를 기준으로 삼은 것은 매년 미국에서만 120만명의 심장병 환자가 발생할 뿐 아니라 이 질환이 미국인 성인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단일 사망 요인으로는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또 500개 이상의 병상을 지닌 의과대학 부설 병원 가운데 3분의1 이상이 심장발작 표준 치료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또한 도시에 위치한 병원의 13%가 심장발작 치료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데 그친 반면 농촌지역 병원의 3분의1 이상이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또한 정부가 운영하는 병원들의 심장병 표준치료 점수가 보편적으로 낮았고 교회 등 종교단체가 소유권을 지닌 병원의 점수는 반대로 높게 나왔다.
<이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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