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한국어 영어,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변호사로서 어느새 고참이 되어 많은 한인들로부터 전화 상담을 요청받고 있다.
그런 분들에게 변호사들이 일하는 환경을 알려드리고 싶다.
이 글은 변호사 입장을 떠나 인간적으로 도움말을 주고자 하는 입장에서 쓴다.
먼저 필자는 고용관계를 계약으로 맺어 꼭 도움을 주어야 하는 고객들이 많이 있다.
이 분들은 필자와 정식 계약을 맺어 필자가 일할 때 시간당으로 비용을 지불하던지 아니면 매달 몇백달러씩 내는 분들이다.
고객들의 편리를 위해 급할 때 전화 상담을 할 경우에 이런 정식 고용, 계약관계에 있는 분들의 전화나 부탁이 나에겐 우선이다.
그들의 문제나 고달픔, 걱정을 함께 나누며 필자가 그들의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도움을 준다.
그러나 안면이 없거나 계약이 없더라도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 전화 상담을 할 경우에도 절대 무관심하거나 성의없게 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변호사들은 시간에 쫓기며 사는 사람들임으로 전화를 할 경우 자신의 신분을 정확하게 밝히고 상담의 요점을 분명하게 해 자신의 문제를 설명해 주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무조건 전화를 걸어 자신이 누군인지도 밝히지 않고 도와달라고만 한다면 변호사 입장에서는 난감해 진다.
전화를 거는 사람이 혹시 내 고객의 상대편 사람이 되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내가 어떤 정보를 줄 수 있을 것인지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어떤 문제와 관련해 상담을 맡게 될 경우 그것에 따르는 각종 서류들을 검토하고 분석한 후에 가능하다.
새로운 문제를 갖고 변호사와 상담을 원하는 사람들은 먼저 전화로 약속을 하고 직접 만나서 상담하는 것이 순서이다.
고객이 된 후 얼마든지 전화 상담을 요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