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법안은 본회 처리가 유보되고, 미국과 멕시코 국경 700마일에 담을 설치하는 법안은 본회를 통과했다. 이러한 일련의 반이민법적인 상황들로 인해 미국 내 소수민족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이번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인 단체와 언론사가 사상 최초로 범커뮤니티 차원의 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와 LA 거주 소수민족의 총체적 정치력 시험무대란 점에서 그 결과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은 18세 이상의 모든 미국 시민권자들에게 선거권을 준다. 그러나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 투표를 하겠다는 자발적인 의지가 있어야 투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굳이 통계적인 숫자를 들지 않더라도 코리안 아메리칸의 유권자 등록률, 투표 참여율은 최하위권이다. 정치적 관심은 높지만 정작 정치 참여율은 저조하다. 어떤 정책이 우리에게 필요한지, 누가 그런 정책을 지지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지지를 투표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유권자 등록을 서둘러야 한다.
시민권 취득 후 아직까지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하신 분들, 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젊은 청년들이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 다행히 10월23일(월)까지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다. 정치력의 신장은 정치인들의 관심을 일으키고, 그 관심은 우리의 생활과 직결되는 법안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11월7일 선거에서는 주지사와 연방의원 중 상원 1명, 하원 50여명, 그리고 주 고위 공직자들과 13개의 주발의안 등을 투표한다. 누가 우리를 대변할 수 있는 지, 어떤 발의안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투표해야 한다. 투표를 위해서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유권자 등록을 미루고 있었다면 서두르자. 지금이야말로 코리안 아메리칸의 힘을 보여줄 때이다.
<김호산> 민족학교 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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