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부통령
체니 부통령, 물고문 연상 발언 논란
심문자들이 테러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들에게 ‘물 고문’(water boarding)을 자행하고 있음을 연상시키는 딕 체니(사진) 부통령의 발언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체니 부통령은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노스다코타주 WDAY 라디오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테러범을 물속에 담그는 것에 동의하느냐”란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 구설수에 올랐다.
또한 부통령은 “테러조직에서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는 용의자를 심문할 때 그것은 국가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터 보딩’은 물에 젖은 수건으로 덮은 용의자의 얼굴에 물을 떨어뜨림으로써 용의자는 마치 물에 빠지는 공포를 느끼게 하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고문 기술이다.
지난달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서명으로 입법화 된 테러 용의자 심문 관련법은 ‘워터 보딩’ 고문의 사용을 금하고 있다.
체니 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워터 보딩’이란 단어를 직접 입에 담지 않았다. 부통령의 여성 대변인 리 맥브라이드는 “부통령은 고문 없는 심문에 대해 언급했을 뿐”이라며 “심문자들이 워터 보딩 고문을 사용하고 있음을 부통령이 확인해 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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