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 되는 호주의 세 살 배기 여자 어린이가 실내 수영장에서 1천500m 거리를 헤엄쳐 지켜보던 사람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고 호주 신문들이 28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골드 코스트에 사는 코빈 호로모나가 지난 주 가족과 테리 걸리버 코치 등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유형과 배영을 번갈아가며 25m 길이의 풀장을 서른 번이나 왔다 갔다 했다면서 1.5㎞ 거리를 완영한 사람으로는 코빈이 세계에서 가장 어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코빈이 1.5㎞ 거리를 주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95분이었다.
코빈은 풀장에 뛰어들자마자 세 살짜리 답지 않게 조그만 다리로 힘차게 물을 차면서 수영을 시작했으며 1.5㎞ 거리를 완영했을 때는 어른들도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걸리버 코치는 말했다.
그는 비록 95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나이로 볼 때 잘한 것이라며 코빈이 차세대 장거리 수영 챔피언이 될 것이라는 따위의 말은 지금 시점에서 하고 싶지는 않고 다만 일찍 수영을 배우면 어린이들도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코빈의 아버지 리키는 딸이 말 그대로 오리처럼 물을 좋아한다며 1천500m가 세살짜리가 수영하기에는 너무 먼 거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1천m 거리를 수영한 뒤 스스로 계속 헤엄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1천500m 거리를 완주한 뒤 곧바로 수심이 얕은 어린이 풀로 들어가 다른 아이들과 물장난을 하며 놀았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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