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는 민주당, 게이츠는 양쪽 모두
최소한 26억 달러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중간 선거에서도 할리우드 스타, 교수, 언론인들은 민주당 후보를, 기업인들은 공화당 후보를 위해 기부금을 내는 전통적인 양상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美시민단체 캠페인 머니에 따르면 지난 1999년 부터 지금까지 공화, 민주 후보들을 위해 기부된 헌금 양상은 직업군별로 상당한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최고 경영자(CEO)의 경우 9,175만 달러(약 910억원)의 헌금중 40%가 공화당으로, 28%가 민주당으로 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학교수들의 경우 1,830만 달러중 60%가 민주당에 돌아간 반면 공화당 몫은 10%밖에 안됐다.
이밖에 주식거래인, 부동산중개인, 의료보험산업 관계자들은 공화당에, 언론인, 소송변호사, 영화배우, 체육인들은 민주당에 더 많이 지원했다.
유명인들 가운데 헤지 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 톰 크루즈, 벤 애플릭, 캘빈 클라인은 오로지 민주당에, 프로 골퍼 아널드 파머는 주로 공화당에 기부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양당에 골고루 기부했다.
앞서 선거 비용 추적 단체인 정치반응센터(CRP)는 이번 선거에서 지난 2002년 중간 선거 보다 18% 증가한 26억 달러 상당의 선거 비용이 투입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으나, 지난 2004년 선거에서 조지 부시, 존 케리 후보가 쓴 비용 7억 달러 상당을 제외하고도 35억 달러가 들었던 것과 비교할 때 실제 비용은 이같은 예상치를 훨씬 웃돌 전망이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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