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운전수 신영씨의 글을 읽고 한마디 하려 한다. 현재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이 성공적이라 해서 모든 이들에게도 같은 논리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 시간에도 그의 글을 읽은 많은 이들이 그 직업으로 몰려가고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이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본다.
물론 모두에게 부적절한 직업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신씨는 ‘도락구 운짱’이 천생 직업인 모양이다. 글마다 낭만적이고 긍정적이고, 그리고 돈까지 많이 벌고 있다니. 나도 ‘도락구 운짱’을 도전해 봤다. 그러나 신씨와는 달리 사고로, 혹은 힘들고 스트레스로 건강을 많이 해쳐 도중하차 한 이들도 적지 않음을 알고 있다. 모든 직업은 자기 하기 나름이지만 트럭기사는 우선은 적성에 맞아야 하고 무척 건강해야 한다. 신씨는 트럭운전을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아 부럽다.
나도 운전을 즐기는 편으로 건강과 정신력도 강한 편이다. 50줄의 끝 마디에 미국으로 다시 역 이민 와서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하다가 면허를 어렵게 딴 후에 8개월 동안 인간적인 모욕, 차별, 그리고 위험한 고비를 겪었다.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운전시간과 싸우다 사람은 다치지 않은 사고 발생 후 회사의 비합리적이고 차별적인 처우로 낙담하고 그만둔 경력이 있다.
물론 나의 노력부족이 원인일 수도 있고 능력부족 일수도 있다. 그러나 같이 면허를 획득하여 3년씩이나 열심히 한 후 건강을 해쳐서 환자가 되어 버렸거나 돈도 벌지 못하고 대형사고 때문에 상대방은 죽고 살아남아 악몽에 시달리는 동료도 있다. 모든 직업에는 부정적인 면도 있으며 이를 알리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렇게 적는다.
정미첼/ michelmo@hot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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