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복지재단-북 보건성 합의… 산모·어린이에 공급
북한 어린이와 산모를 위한 영양제 공급을 추진하는 샘 의료복지재단이 지난 달 북한 핵실험 직후 북한을 방문, 평양에 영양제 공장을 짓기로 북한 보건성과 합의를 맺었다.
샘 의료복지재단은 지난 달 14일부터 28일까지 북한 보건성의 요청으로 평양을 방문해 평양의 기존 제약공장 단지 내에 1일 평균 영양제 100만정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기로 북한 당국자와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샘 의료복지재단은 그동안 신의주에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북한의 전력난이 예상외로 심각, 평양 이외 지역에는 전력 공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평양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북한을 방문한 샘 의료복지재단의 이민희 미국 지부장은 “95년 대기근으로 300만명에 이르는 아사자가 양산된 후 북한 어린이의 발육이 저조하고 임산부도 영양상태가 좋지 못해 유산과 기형아 출산 등 문제가 발생해 영양제 공급을 추진해 왔었다”면서 “인도주의적인 대북 지원인 만큼 정치 상황과 상관없이 교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샘 의료복지재단은 앞으로 공장 운영과 관련한 샘 의료복지재단 관계자의 공장 상주, 영양제 분배에 대한 의료복지재단의 직접 참여 등 기술적 문제에 대해 북한 당국과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 지부장은 북한 핵실험 직후 북한 분위기에 대해 “내부적으로 큰 동요 등 움직임은 없었다”면서도 “북한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의 침공에 대비한 자구책으로 핵실험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며 핵실험 사실에 자부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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