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알렌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재검표 포기하고 선거패배 인정
민주당 51석 확정 상원까지 장악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반열까지 올랐던 조지 알렌 연방 상원의원이 10일 아름다운 패배를 선택했다.
알렌 의원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렉산드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1.7 실시된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도전자 짐 웹 후보에게 패배했음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중간 선거 결과, 연방 상원 의원 분포는 공화당 49석, 민주당 51석으로 확정돼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게 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알렌 의원은 “버지니아주 유권자들은 투표를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나타냈다. 나는 그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경은 모든 것에는 그것과 어울리는 시간과 장소가 있음을 가르치고 있다. 나는 오늘 짐 웹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건넨다”고 덧붙여 참석자들로부터 따뜻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기자회견장에는 부인 수잔 알렌과 딸 브룩크 알렌이 나와 남편과 아버지에게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나온 존경을 표현했다.
알렌 의원은 7일 선거 개표 결과, 웹 후보에게 8,805표 뒤져 있었다. 웹 후보는 자신의 승리를 선언했으며 알렌 의원은 재검표를 주장했다.
이날 알렌 의원의 패배 인정으로 중간선거를 승리로 이끈 민주당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 대표는 “선거는 마침내 끝났다. 이제는 변화와 개방 정부와 좋은 결과를 얻어낼 시간이 찾아왔다”고 환호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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