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서 오찬 회동
“모든 이슈에 대해 우리들의 의견이 일치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나라를 사랑하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우리들은 나라가 직면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정의 손길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어떤 이슈에 대해 이견을 보일 수 있지만 진지한 자세로 토론에 임해 합의를 도출해 낼 것이다.”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 민주당 원내 대표)
이들은 9일 백악관에서 만나 처음으로 점심을 함께 했다. 만남은 대통령이 중간선거 결과, 역사상 첫 여성 연방 하원의장으로 이름을 남기게 될 펠로시 대표를 초대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는 11.9 중간 선거를 통해 연방 의회의 지배권이 민주당으로 넘어간 것을 인정한 대통령이 의회와 화합을 모색하기 위한 수순의 일환이었다.
이들은 만남에서 이라크 전쟁 등 양당의 의견이 엇갈린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혼란에 빠진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접점을 찾아내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선거가 실시되기 이전 한 때 가시가 돋친 설전을 교환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기게 될 경우 테러리스트들은 승리를 거두게 될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펠로시 대표는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데 중요한 사안들을 반대하는 인물로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펠로시 대표는 대통령을 이라크 전쟁에 관해 주민을 오도한 매우 위험한 인물로 묘사했다.
하지만 중간선거를 마치고 대통령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은 우리들이 움직여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대표는 “민주당은 주민들이 앞으로 나가는 것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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