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6년차 한인 자원봉사자 실수로 ‘범죄’항목 ‘예스’체크
‘16년을 기다려 온 시민권, 자원봉사자 실수로 날아갈 뻔 했네’
미국 이민 16년차의 이모(62)씨. 시민권 인터뷰까지 마친 이씨는 16일로 예정된 시민권 선서식 때 제출할 N-445 작성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9일 모 시민권 신청 대행기관을 찾았다. 이씨는 그러나 집으로 돌아온 직후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이씨는 “집에 돌아와서 자원봉사자가 작성해 준 N-445를 보니 모든 항목에 ‘예스’가 돼 있더라”며 격앙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의 N-445에 ‘예스’라고 표시된 항목에는 범죄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는지 등 모두 ‘노’라고 대답해야 할 내용뿐이었다.
이씨의 N-445 작성을 도와줬던 74세의 자원봉사자는 “실수를 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모두 ‘노’라고 대답해야 하는 것을 내가 왜 모르겠느냐”고 항변했다.
대행기관도 이씨의 항의가 접수된 직후 정확한 상황에 대한 파악에 나섰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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