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간 선거는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 정부에 대한 불만 표출일 뿐 결코 국민들이 민주당의 정책을 지지한 것이 아님을 알아야한다.
만일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가 사사건건 행정부와 대통령의 정책에 제동만 걸거나 민주당의 정책을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려 할 경우 민주당에 대한 국민 지지는 금방 떨어질 것이다. 1994년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후 민주당 클린턴 행정부와 사사건건 힘겨루기를 하여 정부기능이 마비되자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의 인기는 금방 떨어지고 1996년 대선에서 또 한 번 패배하고 의석도 잃었다. 그런 잘못을 민주당이 되풀이하지 말아야 하며 최대한 대통령과 협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스캔들과 관련된 인사들이 차지하고 있던 공화당 의석이 전부 민주당에 함락된 것도 공화당의 부패에 대한 응징이다. 이 지역구에서 당선된 민주당 초년생 의원들은 2008년 탈환을 노리는 공화당에 맞서 힘겨운 재선 싸움을 벌이게 될 것이다.
민주당은 국정과 관련, 행정부에 협력하여 원만하게 미국을 이끌어 나가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2년 후 백악관 입성 꿈은 고사하고 의회 다수당 자리도 다시 잃게 될 것이다.
송영진/ 레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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