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전성옥 특파원 =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치나왓 전 태국총리가 내년 10월에 총선을 치른 뒤에야 귀국이 허용될 전망이다.
수라윳 쭐라논 태국 과도정부 총리는 12일 탁신 전 총리의 귀국 시기를 거론하며 총선을 치르고 새로운 정부가 구성된 1년 후가 가장 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탁신이 귀국하면 국민화해를 저해시킨다고 지적한 뒤 (탁신의 귀국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길은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해 내년 총선 전까지는 탁신의 귀국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탁신은 중국, 라오스와 접경지대인 태국 북부지방을 통해 오는 12월 입국을 시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탁신의 고향인 치앙마이 등 북부지방은 탁신의 정치적 기반이 튼튼한 지역으로, 이 지역 주민들은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에도 탁신에게 절대적 신임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탁신의 법률고문인 노파돌 파타마 변호사는 11일 탁신은 영국을 떠나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으며, 즉각 귀국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탁신 전 총리는 쿠데타로 실각한 후 유학 중인 큰딸과 함께 영국 런던에 머물다 지난달 말 경에 중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그가 언제 중국에 들어왔는지, 어디에서 머물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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