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C, 2004년 대선 투표자 분석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의 아시안 유권자 투표인구 비교에서 한인 유권자는 중간치를 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최근 아시아계 이민자 권익옹호단체인 아태법률재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지난 2004년 일반선거에서 한인 유권자 3만5,109명이 LA카운티에서 투표에 참가했고, 오렌지카운티에서는 1만2,612명이 참정권을 행사했다.
출신국가별 비교에서 LA카운티에서 가장 투표인구가 많은 민족은 필리핀계(7만8,770명)로 밝혀졌고, 오렌지카운티에서 베트남계(5만2,508명)가 선두를 차지했다. 7만4,496명의 유권자가 투표를 한 중국계는 LA카운티 아시아계 유권자 순위에서 필리핀계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오렌지카운티에서는 베트남계, 필리핀계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7개 출신국가 비교에서 가장 소수가 투표한 그룹은 캄보디아계로 드러났다. LA카운티에서 캄보디아 유권자 3,706명이, 오렌지카운티에서는 1,811명이 투표했다.
자료를 공개한 아태법률재단은 절대수치 비교에서는 아시아계 유권자 수가 라틴계 보다는 열세지만 유권자 인구 증가율을 따질 때 소수계 중에서 가장 급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아시아계 유권자를 무시할 수 있었던 때는 지나갔다고 밝혔다.
한편 12일 LA타임스는 이번 11월 중간선거에서 아시아계 정치인들이 대거 선출됐다며 이는 급증하는 유권자수를 바탕으로 한 정치력 신장의 결과라고 보도했다.
아시아계 유권자 투표 현황
(2004년 일반선거)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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