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가 마무리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한인밀집 거주지역인 북부 뉴저지 데마레스트 타운에서는 한인 2세가 시의원 후보로 출마, 그 어느 때보다도 한인 주민들의 투표 열기가 높았다.
연방 상·하원의 주도권을 가지려는 민주당 성향의 미국계 현지 주민들도 대거 투표에 참여, 중간선거답지 않은 전체 주민 투표율 61%라는 커다란 관심 속에 선거를 치렀다. 미개봉 부재자 투표의 결과에 관계없이 시장과 시의원 후보들의 당락이 확정된 순간 그동안 정당의 구분 없이 한인 커뮤니티에 우호적이던 사람들이라 기쁨을 보여야 할지 슬픈 모습을 보여야 할지 난감한 상황에 직면했다.
당선된 사람들은 그들대로, 낙선한 사람도 그들 나름대로 내게로 다가와서 악수를 청한다. 특히나 재선에 성공한 정당의 후보들은 “30%의 거주인구를 갖고 있는 한인주민들과 함께 데마레스트를 더불어 사는 살기 좋은 타운으로 만들어 가자”는 다짐을 준다.
막상 이런 말을 듣고 보니 그동안 한인주민들에게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며 우호적이던 타운 정치가들이 선거 당선 후에는 나 몰라라 하면 어쩌나 하던 염려가 사라지며 그간에 자치회의 참여활동 캠페인에 높은 호응해 놀랄만한 투표 참여율을 보여준 데마레스트 한인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아울러 선거일이 임박하여 막바지 선거활동을 할 수가 없음은 물론이고 당선된다 하여도 시의원 직책을 수행할 수 있을까 염려도리 정도로 갑작스런 병이 생겼는데도 불구, 낙담치 않고 끝까지 후보자의 자리를 지켜준 우리의 자랑스런 한인 친구 에스터 백 굿하트에도 박수를 보낸다.
이번 선거에 데마레스트 한인주민들이 보여준 76%라는 높은 투표율은 향후에 시행될 타운의 각종 주민 정책 결정에 우호적으로 작용될 것임을 확신하며 다시금 데마레스트 한인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명수/데마레스트 한인자치회 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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