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구 300만 돌파로 호텔·주택 수요 급증…
10년내 개발 가능 부지 고갈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도시는? 정답은 ‘도박의 도시’로 잘 알려진 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가 수년째 뜨거운 개발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 현재의 개발 속도가 유지될 경우, 향후 10년내 라스베가스에 개발이 가능한 부지가 고갈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올 정도로 개발이 붐을 이루고 있다.
현재 라스베가스의 인구는 180만명으로 이들이 보금자리로 삼고 있는 도심의 개발은 거의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은 도심을 벗어나 외곽지역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라스베가스의 부동산 개발 전문가들은 “개발의 압력과 주택의 수요는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광역 라스베가스의 인구는 10년 안에 100만명이 더 늘 것이며 2020년에는 300만명 선을 훌쩍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발업체 ‘글렌 , 스미스 & 글렌’은 “개발이 현재 속도로 진행되면 7~10년 내 라스베가스의 개발은 만원 상태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다바주 개발당국은 “스트립에 객실이 4만개에 달하는 호텔 건설을 포함, 총 공사비가 200억달러가 투입될 새로운 개발 계획들이 잡혀 있다”고 밝혔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개발의 붐은 부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개발업체들은 15년 전 1에이커의 부지를 4만달러에 구입했다. 하지만 지금은 30만달러를 지불해야 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지난해 한 개발업체는 2,655에이커의 도심 부지를 6억3,900만달러에 매입했다.
한편 개발이 중단 없는 전진을 거듭하면서 ‘현명한 성장’ 혹은 ‘새로운 도시화’로 불리는 개념의 개발이 대세를 이루기 시작했다. 건축 양식이 다른 다양한 형태의 주택, 차량 흐름을 늦출 폭이 좁은 일방통행 도로, 보행자 거리 등이 조화를 이룬 주택단지 건설을 의미한다. 또한 주택과 상가 및 여흥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한데 어울린 주상 복합단지 건설이 개발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많은 라스베가스 주민들은 주로 타지에서 온 사람들로 이곳의 삶에 큰 저항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삶에 만족하고 있는 이들은 “라스베가스에서 이 같은 개발 열기를 느끼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도 못했다. 우리는 새로운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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