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 순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4일 오후(현지시각) 일주일간의 아시아 순방 길에 오른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순방기간에 18-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며, 이에 앞서 16-17일 싱가포르를, 20-21일엔 인도네시아를 각각 방문한다.
부시 대통령은 또 아시아로 가는 길에 중간급유를 위해 경유하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공항에서 회담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국립대학 연설을 통해 부상하는 아시아와의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며, 아시아 문명박물관을 둘러볼 계획이다.
그는 이어 17일부터 나흘간 베트남에 머물며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한편 한국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개별 정상회담도 잇따라 갖는다.
그는 베트남 방문 기간에 하노이에서 일요일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미군 유해발굴작업본부를 찾을 예정이며, 호치민에도 들러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 등을 강조할 방침이다.
부시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자신의 재임 중 처음이며,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베트남전 종전 이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부시 대통령은 20일 오후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를 방문, 테러리즘 세력에 맞서기 위한 광범위한 국제협력을 강조한뒤 21일 하와이를 거쳐 귀국한다.
부시 대통령은 이달말에는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에스토니아도 방문할 예정이어서, 중간선거 패배 이후 이라크 전략 수정 등의 문제로 국내 현안이 복잡한 가운데 당분간 외교에 치중한 행보를 계속할 전망이다.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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