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화당위원회 의장에 히스패닉계 인물이 선출될 전망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공화당 소속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멜 마르티네즈. 그가 의장에 선출되면 첫 히스패닉 의장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공화당 관계자들은 13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추천을 받은 마르티네즈 의원이 내년 1월 위원회 모임에서 의장에 선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이 의장에 쿠바 출신 마르티네즈 의원을 앉히려는 것은 당에 등을 돌린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민심을 돌리기 위함이다. 지난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 후보에게 표를 던진 히스패닉 유권자는 29%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과 비교, 15%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마르티네즈 의원은 의원직을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앞으로 공화당을 위한 선거 기금을 모으고 당을 위해 TV에 등장하게 되며 당을 재건하는 일 등을 하는데 첨병 역할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