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당국의 종교비자(R1) 비리 단속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 올초부터 비자사기 단속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는 15일 보스턴, 뉴욕, 애틀랜타,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등 9개 도시에서 종교비자 사기 혐의자 체포작전을 벌여 33명과, 6명의 불법체류자를 체포했다. ICE에 따르면 이날 체포된 용의자들은 대부분 종교기관과는 전혀 무관한 불법 이민자들로 종교비자를 받은 후 주유소 캐시어, 트럭운전사, 공장 노동자 등으로 일해 왔다. 또 이들이 종사하고 있다고 비자신청 서류에 기록한 스폰서 교회 등은 실재하지 않는 유령교회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ICE는 이날 언론발표문에서 이달 초 한국에서 강제 송환된 종교이민 사기범 박동완씨 사건(본보 2005년11월 3일, 2006년11월22일 보도)을 언급하며, 단속을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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