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7일 중간선거에서 가주감사관에 선출된 잔 치엥 당선자
“세무기관 문턱 낮출 것”
선출직으로 아시안 최고위직 오른 잔 치엥 가주 감사관 당선자
조세형평국 의장… 미셸 박씨와 조세정책‘아시안 파워’
11월7일 중간선거에서 가주감사관에 선출된 잔 치엥(민주·사진) 당선자는 캘리포니아 진보진영은 물론 범아시아계 커뮤니티의 간판 스타다.
가주조세형평국 제4지구 위원으로 활약하다 임기제한 때문에 주 감사관 선거에 출마했던 그는 이번 선거에서도 백인 후보를 큰 표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새해 1월8일 가주감사관 사무실에 입성하는 준비로 분주한 치엥 당선자는 16일 “직책에 따라오는 권위 때문에 본분을 망각하는 사람이 되지 않겠다”며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치엥 당선자는 감사관 임무 외에 4개 지역을 대표하는 위원 4명으로 짜여 진 조세형평국 위원회에서 의장 역할도 한다. 가주 조세정책이 미셸 박 스틸, 주디 추, 베티 이 등 아시아계 여성 정치인 3명과 아시아계 남성1명에 의해 움직이게 된 것이다.
치엥 당선자는 ‘1882년 중국인 배척법’이나 아시안의 부동산 소유 금지법 등 역사의 아이러니를 언급하며 “아시아계 정치력 성장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는 상황이고, 이런 성과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더 많은 아시아계 정치인 탄생을 예측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기대할 수 있는 변화에 대해 묻자 치엥 당선자는 “주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감사관실을 만들겠다”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세무기관 특유의 딱딱함을 없애고, 주민들이 궁금한 점이 있을 때 편안한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관공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물론 아시아계를 챙기는 정책도 마련되고 있다. 그는 이달 30일 새크라멘토에서 아시아계 자영업자들 상대로 개최되는 투자 자문 컨퍼런스를 언급하며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치엥 당선자는 “새크라멘토 주정부 청사 사무실보다 컬버시티에 있는 지역 사무소가 주요 활동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크라멘토로 이사하지 않고 LA에서 비행기로 통근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당선에 보여주었던 한인들의 지지에 감사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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