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 리겔우드 주택단지 폐허로… 사망자 더 늘듯
16일 토네이도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작은 마을 리겔우드를 엄습, 최소 8명이 숨지는 등 많은 인명 피해를 냈다. 15, 16일 이틀동안 남부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사망한 사람은 12명으로 불어났다.
강한 바람이 이곳의 이동 주택 단지를 휩쓸고 지나는 바람에 흔적도 없어 사라졌거나 크게 부서진 주택이 상당수에 달해 커다란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리겔우드가 속한 컬럼버스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날 토네이도로 8명의 주민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컬럼버스카운티와 인근 뉴하노버카운티 소재 병원에는 토네이도와 관련해 부상을 입은 22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4명의 어린이를 포함, 5명의 부상 상태가 너무 심각, 목숨을 잃는 사람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컬럼버스카운티 커미셔너 새미 제이콥스는 “현장에 파견된 긴급 구조대원들이 모든 수단을 동원, 무너진 이동주택 잔해 속에 사람이 묻혀 있는지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발간되고 있는 ‘뉴스 리포터’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봅 하이 기자는 “토네이도로 일부 이동주택은 공중 분해된 것처럼 깨끗하게 사라졌으며 다른 일부 주택은 기반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고 토네이도가 가져다 준 참상을 묘사했다.
그는 “수차례에 걸쳐 토네이도가 이곳을 강타했으나 한 번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 커플은 강한 바람으로 자신의 집에서 다른 집 마당으로 날아가 내동댕이쳐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WECT 방송은 “뿌리째 뽑힌 나무와 가재도구가 산산이 흩어져 있으며 완전히 전복된 자동차도 목격되는 등 마을 전체는 폐허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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