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700곳서 판매… 한류열풍 ‘시동’
아시아에서 주춤거리는 한류 열풍이 미국에서는 미 전역의 700여개의 소매점에서 한국 드라마 DVD가 판매되는 등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한국 드라마의 독점 수입업체인 야엔터테인먼트(대표 탐 라슨)는 새롭게 출시되는 한국 드라마 ‘궁’이 21일 LA의 파머스마켓의 반스 & 노블 서점 등에 입하되는 등 반스 & 노블과 월마트 등 미 전역의 700여개 소매점에서 영문 서브타이틀이 곁들여진 한국 드라마가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어와 아시아권이 아닌 주류사회 공략에 나서는 야엔터인먼트는 올해 들어 한류 드라마에 대한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0%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내 한류 열풍은 증가 추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야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따라 지난 7월 백인 등 영어권 한류 마니아를 대상으로 한 한류 잡지 ‘아스타 TV’를 10달러에 유료 판매하는 등 미국 내 한류 열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야엔터테인먼트의 탐 라슨 대표는 “한국에서 열린 한류 세미나에서 미국 내 한류 열풍에 대한 설명을 하면 한국의 방송계 관계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 한다”며 “아시아권에 편중됐던 한류가 아직은 초기 단계로 볼 수 있지만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드라마인 ‘궁’이 입점하는 반스 & 노블 서점의 지점들이 백인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산층 이상의 거주지역이어서 주류 사회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실감케 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 ‘궁’이 입하되는 남가주 지역의 반스 & 노블은 파머스마켓을 비롯해 어바인의 스펙트럼, 뉴포트비치의 패션 아일랜드, 샌타모니카시, 사우전옥스 등 젊은층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이에 대해 라슨 대표는 “각 서점에 대한 한국 드라마의 입하 여부는 전적으로 뉴욕의 반스 & 노블 본사가 결정한다”며 “일명 ‘핫 스팟’(Hot Spot)에 한국 드라마가 들어가는 것은 미국 대형 서점에서도 한류의 위세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엔터테인먼트는 ‘내 이름은 김삼순’ 등 한국 인기 드라마의 영문 서브타이틀 DVD의 북미지역 독점 판권을 갖고 있는 한류 드라마 전문 회사다.
<이석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