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웨스트벵갈주(州)의 열차에서 20일 테러로 추정되는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최소한 6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부상했다.
폭발은 이날 오후 6시10분께(현지시각) 할디바리발 뉴 잘파이구리행 열차가 벨라코바 열차역에서 잠시 정차한 사이 발생했다. 웨스트벵갈주의 수도 콜카타에서 500㎞ 떨어진 벨라코바 역은 웨스트벵갈과 부탄, 네팔이 접경하고 있는 오지에 있다.
철도청의 프라사드 란잔 로이 대변인은 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히고 중상자가 많기 때문에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현장에서는 현재 구조 요원들이 부상자들을 18㎞ 떨어진 뉴 잘파이구리에 있는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발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경찰은 이 지역에서 활동중인 분리주의 단체인 `카마타푸르 해방기구(KLO)’나 이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통일아솜해방전선(ULFO)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웨스트벵갈주의 P.R.로이 내무차관은 북동부 지역에는 다수의 분리주의 무장단체가 활동하고 있다면서 일단은 KLO나 ULFA을 유력한 배후로 보고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인도 북동부 지역에는 아솜주에 기반을 두고 있는 가장 강력한 조직인 ULFO를 비롯해 40여개의 몽골계 분리주의 조직이 활동중이다. 이 지역에서는 분리주의 단체와 보안군의 유혈충돌로 최근 10년간 1만5천여명이 사망했다.
인도에서는 앞서 지난 7월11일에도 뭄바이 통근열차에서 7건의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200여명이 사망하고 1천여명이 부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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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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