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시범 설치… 경찰 과잉진압 논란 줄듯
경관들의 잇단 과잉진압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LA경찰국 순찰차에 경관들의 근무모습을 담을 수 있는 카메라 설치 계획이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A경찰국 커크 알바니즈 커맨더는 20일 열린 시의회 공공안전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다음달 4일부터 순찰차 내 감시카메라 설치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한인타운을 관장하는 윌셔 경찰서 서장을 지냈던 알바니즈 커맨더에 따르면 4가지 모델이 수 주간 시범 운영되고, 이들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 최종 선택될 예정이다.
지난 8월 LA시의회는 오는 2007년 초순까지 경찰국 순찰차 300대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시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소요 예산은 500만달러다.
그동안 크고 작은 경찰 과잉진압 논란에 시달려 온 경찰은 “카메라에 촬영된 장면만큼 상황을 설명하는 도구가 없고, 순찰차량 카메라는 일선 경찰들이 현장에서 겪는 일을 적나라하게 보여 줄 수 있다”며 카메라 설치를 요구해왔다.
경찰국에 따르면 순찰차량 내 카메라 작동을 조작할 수 없다.
촬영된 영상은 디지털 암호화 돼 순찰경찰 소속 경찰서의 컴퓨터로 무선전송 되며 수퍼바이저들만이 검토할 수 있다. 영상자료는 최고 3년까지 보관될 예정이다. 또 순찰차 대시보드에 설치될 카메라는 경찰이 지나가는 차량을 정지시키는 순간부터 작동되며 영상은 물론 경찰과 불심검문을 받는 시민과의 대화까지 녹화된다.
시민단체 및 정부 기관들은 카메라 설치로 LA경찰이 인종차별을 한다는 주장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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