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장실에 남미 출신 한인 바람이 일고 있다.
이들은 뛰어난 능력과 포용력으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으며 맡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가장 높은 직책을 맡은 남미출신 한인은 20일 재무담당 부시장에 임명된 샐리 최씨.
브라질에서 출생한 최 부시장 내정자는 2세 때 이민 와 성장했다. USC에서 행정학을 전공했고, 학부 졸업 후에는 UCLA 앤더슨 경영대학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재원이다.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부모님과 여동생이 있다.
최 부시장 내정자는 67억달러 규모의 시 예산 편성의 책임자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을 보조해 시 정부 예산안 편성에 깊숙이 관여하는 것은 물론 시의회 예산 편성위원회, 총무국과 시장실 간 연결고리 역할도 수행한다. 또 시 공무원들의 은퇴연금제도 및 시 재무국 등의 업무도 감시는 물론 비아라이고사 시장이 취임 후 설립한 각 부서 업무능력 평가 프로그램의 총책임자로 활동한다.
사우스 LA 흑인, 라틴계 사회에서 복음을 전하던 선교사에서 보좌관으로 변신한 리카도 홍씨 역시 브라질 출신이다.
그는 샌피드로, 윌밍턴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청취해 시장에게 전달하고 각종 민원을 해결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 홍씨 담당 구역은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전임자인 제임스 한 전 시장의 아성이다. 지난해 시장 선거 때 비아라이고사 당시 후보가 고작 3%의 지지를 얻는데 그친 이곳의 현역 의원 역시 한 전 시장의 누이동생이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귀여움을 톡톡히 받고 있는 패트리샤 박 공보관은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세계화 시대에서 이중언어 구사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영어, 스패니시, 한국어 등 3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박 공보관을 번번이 좋은 사례로 든다.
지난해 9월부터 활동 중인 박 공보관은 시장의 잦은 기자회견과 시정 홍보 행사는 물론 지역 언론과 시장실 간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USC에서 스패니시와 미술을 전공한 뒤 한미연합회에서 잠시 활동한 박씨는 스패니시-영어, 한국어-영어 통역서비스를 통한 커뮤니티 서비스란 목표 달성을 위해 주말에는 통역공부까지 하고 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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