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배기 아들의 유괴사건과 관련해 의혹을 받다 정신적 충격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한인 입양아 멜린다 더켓(한국명 이미경)의 미국인 양부모가 CNN 방송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더켓을 어릴 적 입양해 키워온 제널드와 베스 유뱅크는 “방송은 내 딸을 마치 범죄자처럼 추궁해 결국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며 제소 이유를 밝혔다.
더켓은 자살 전날인 지난 9월7일 CNN 진행자 낸시 그레이스와 인터뷰에서 거짓말 탐지기에 응하지 않는 이유를 집중 추궁 당했다. 인터뷰 중 그레이스는 책상을 치면서 “당신 어디 있었어요? 아들이 실종되던 날 어디 있었는지를 왜 말하지 않죠?”라고 소리를 지르는 등 데켓을 사실상 진범으로 몰고 갔다.
생후 4개월만인 지난 1985년 유뱅크 부부에 입양됐던 더켓은 지난 8월 자신의 아파트에서 외아들 트렌튼군이 집안으로 침입한 괴한에게 납치됐다고 경찰에 신고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아들을 납치했다는 의혹의 눈초리가 자신에게 집중되자 결국 샷건으로 자살했다. 한편 트렌튼군은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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