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최모(30)씨는 지난해 산 2004년형 자동차의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아 10만마일 워런티를 믿고 딜러를 찾았다. 그러나 딜러측은 자동차의 정기점검을 하지 않았다며 10만마일 워런티(무상보증수리) 혜택을 줄 수 없다며 워런티 제공을 거절했다. 최씨는 결국 더 이상의 워런티가 취소되는 것을 막기 위해 500달러를 지불하고 수리를 받았다.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대부분의 딜러들이 제공하는 10만마일 워런티 규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자동차를 구입하고 이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워런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대부분의 10만마일 워런티 규정은 오너십 매뉴얼에 ‘자동차 이상으로 무상 수리를 받기 위해서는 이에 따른 정기점검 기록 등을 제출해야 한다’고 기재돼 있는데 실제로 이 규정을 알고 있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최씨는 자동차를 구입할 때 딜러로부터 정기점검에 대한 말을 한 마디도 듣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자동차 딜러 관계자들은 “실제로 고객들이 혜택을 받는 워런티 규정 적용이 일정하지 않고 고객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등 혼란이 많다”며 “그러나 자동차를 판매하면서 정기점검 규정을 설명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자동차회사측은 “자동차 딜러들이 자동차 판매시 이같은 규정 설명을 하지 않을 것을 대비, 회사 레터를 통해 이 규정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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