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함을 열어보면 아이들 찾는 전단이 들어 있곤 한다. 혹시 이런 일들을 남의 일 같이 생각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은가.
손자손녀들이 이제는 유모차 신세를 지지 않아도 될 만큼 커서, 무슨 대비 방법이 없을까 하고 생각하곤 했다. 주소와 연락처를 새긴 팔찌나 목걸이도 생각해 보았지만, 급한 일이 아닌 것 같아서 그냥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 며칠 전 ‘이렇게 하면 도움이 되겠구나’ 하고 바로 실천해 보았다. 아이들이 좋아할 그림이 그려져 있는 지갑을 구했다. 아이들 사진 뒷면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서 넣고, 약간의 돈도 함께 지갑에 넣어서 보냈다.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더라는 연락이 왔다.
아이들 키우면서 누구나 한두 번쯤은 애 찾느라고 놀란 가슴이 된 일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백화점이나 놀이터에 갈 때 이런 지갑을 갖고 다니게 하고, 혹시 엄마를 잃었을 때 사진을 보여주고 도움을 청하도록 일러주면 좋을 것이다.
돈을 잘 모를 것 같은 어린애들도 돈을 좋아하는 것을 보면, 외출 시 각자 자기 지갑을 가지고 다니게 하면 잘 간직하고 다닐 것이다.
최정조/엘 센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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