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22일 LA 곳곳에서는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뜻깊은 각종 자선행사들이 펼쳐져 보는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윌셔양로보건센터를 찾은 윌셔초등학교 어린이가 재롱을 떨고 있다(위). 거리선교회 회원들이 이른 새벽 다운타운에서 길게 줄을 선 노숙자들에게 담요를 나눠주며 위로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나눌 수 있어 더 감사”
거리선교회 노숙자들에 담요 나눠줘
윌셔초등학생들 양로센터 위문 방문
LA미션 터키파티·세족식 노숙자 위로
이날 새벽 거리선교회(담임목사 김수철)는 다운타운을 찾아 총 330장의 담요를 노숙자들에게 전달했다. 거리선교회는 매일 아침 노숙자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인 노숙자 봉사단체로 이날 행사에는 이불마트, 삼성장로교회, 제너럴 금융 등 한인타운의 여러 단체들이 동참해 쓸쓸한 추수감사절을 보낼 노숙자들을 위로했다.
김수철 목사는 “추수감사절 선물을 노숙자들에게 전달한지 올해로 5년째”라며 “노숙자들에게 봉사할 장소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윌셔 초등학교 어린이들도 참사랑 배우기에 나섰다.
학생들은 이날 윌셔 양로보건센터를 찾아가 140여명의 한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선물을 건네주며 귀여운 재롱으로 기쁨을 선사했다.
이날 정오에는 주류사회 봉사단체인 LA미션이 주관한 노숙자 터키 파티와 세족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LA 미션이 60여년 넘게 개최하고 있는 이 행사에는 2,000파운드의 터키와 수백개의 파이가 준비됐다. 행사장에는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 유명 영화배우 커크 더글러스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직접 노숙자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이날 노숙자들에게 직접 음식을 나눠주고 세족행사에도 참석해 2명의 노숙자의 발을 직접 씻어줘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으로부터 뜻밖의 서비스를 받은 노숙자는 연신 “내 발을 시장이 씻어줬다”고 외쳐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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