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연휴인파 공항·고속도로 북적… 10명 중 8명 “자동차 이용”
4일간의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대이동이 시작됐다.
하지만 이번 연휴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겨울 폭우는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기쁨을 반감시킬 수 있는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CNN방송은 22일 국립기상대의 발표를 인용, 폭우 전선이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버지니아에 이르기까지 동부해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국의 주요 공항은 오늘(23일) 이른 아침부터 여행지 혹은 고향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볐다. 또한 주요 도로는 차량의 행렬이 꼬리를 물었다.
미국 자동차협회는 이번 연휴에 50마일 이상 이동하는 사람이 3,8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2.7% 늘어난 수치다.
이는 개솔린 가격이 다소 낮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셀프 서브 레귤러 개솔린 가격은 갤런 당 평균 2달러23센트로 전년 동기대비 9센트 하락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들 여행객 10명 가운데 8명은 자동차를 이용, 여행길에 나설 전망이다. 약 480만명은 이동수단으로 비행기를 선택했다. 지난해에 비해 4% 오른 항공 요금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이다. 22일 오전 6시 현재 전국 40개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객들은 검색대를 빠져나가는데 평균 5.2분을 허비했다.
존 F. 케네디 등 뉴욕 공항 측은 이곳에서 비행기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지난해보다 2% 가량 증가한 1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자동차협회는 “이번 연휴에 전국의 공항과 도로가 전례 없이 붐빌 것”이라며 “숙박 및 항공 요금, 자동차 임대료 인상이 사람들의 여행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이동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 등에 대비, 주요 프리웨이에 대원을 대거 배치했다. 캘리포니아주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까지 동서를 가르는 인터스테이트 40번 프리웨이 2,500마일 구간에는 10마일 당 대원들이 배치됐다. 이들은 과속 및 음주 운전자 등을 집중 단속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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