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회 권력 바뀌며 주요 사무실 공간마저 민주당이 접수 태세
의회의 권력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넘어감에 따라, 의사당의 제한된 사무실 공간과 “정치인들의 경쟁 본성” 때문에, 경관 좋고 널찍한 의원 사무실의 주인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바뀐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은 “의사당에서 진짜 중요한 문제”로 사무실 공간 재배치에 의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승리한 민주당은 목 좋은 곳으로 사무실 공간을 늘리게 되는 반면 공화당은 현재 민주당이 여기저기 흩어져 옹색하게 쓰고 있는 사무실 공간으로 평수를 줄여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낸시 펠로시 차기 하원의장은 데니스 해스터트 의장 사무실에 입주키로 했다. 이는 당연한 것 같지만, 의사당 2층의 가장 경관 좋은 곳에 자리 잡은 의장실은 지난 50년간 민주당이 다수당일 때도 민주당의 인정 아래 줄곧 공화당이 사용해 와 1995년엔 로버트 미셸 전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의 이름을 따 ‘로버트 미셸 방’으로 공식 지정되기도 한 곳이기 때문에 펠로시의 입주 결정은 의회 판도 변화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상원은 하원과 달리 지배권이 바뀌어도 양당 지도부는 대체로 방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 그러나 상원 의장인 딕 체니 부통령도 사무실 북새통에 패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화당이 체니 부통령을 위해 상원 의장실에 더해 하원쪽에 보조 사무실을 마련해 준 게 있는데, 세입위원장이 될 찰스 랭글 의원이 자신의 방으로 관심을 보이는 등 민주당측이 이 사무실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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