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아들이 전사한 뒤 반전운동가로 변신한 ‘반전 엄마’ 신디 시핸(49)이 한국에서 연일 평택미군기지 이전 반대와 자이툰부대 철수를 촉구하고 있다. 시핸은 23일 저녁(한국 시간) 파병반대국민행동이 서울 명동 향린교회에서 개최한 강연회에서 “전쟁으로 폭리를 얻는 이들이야 말로 우리가 손잡고 끝까지 싸워야 할 상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들의 죽음과 반전운동, 평택미군기지이전이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묻는데 대추리와 도두리를 파괴하는 주체와 이라크에서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 북한이 핵을 개발하도록 몰아붙이는 세력은 모두 같다”며 “이들은 오직 미국 군수산업의 증강을 바랄 뿐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출국 전 평택 주민들을 다시 만나 후원금을 전달하고 귀국 후 미국사회와 의회, 국방부에 평택문제를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21일에는 미국 시민단체 관계자 및 미주한인 등 18명과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 주한미군사령관 면담을 요청하며 시위를 벌였고, 20일에는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 정부는 한국에서도 무리하게 미군기지 확장 이전을 추진하고 위선적인 태도로 북한을 대해 한반도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군기지이전 반대시위를 주도하다 구속된 대추리 이장을 면회하고 그의 친모를 방문, 격려했다.
시핸은 2004년4월 이라크전에서 아들 케이시가 전사하자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 앞에서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26일간 농성을 벌이고 백악관 앞에서 단식투쟁을 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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