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50부터라는 말이 나에게 실감나게 다가온다. 나더러 다시 20년이나 30년전으로 돌아가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No. 지금 내가 가진 이 마음 자체로 돌아갈수 있다면 모를까 그럴수 없다면 또 다시 살아보아야 다를게 무엇이 있겠는가.
그럴바에야 지난 고단했던 세월만큼 얻어진 조금의 여유와 자유로움으로 지금을 살고 싶다.
이제부터는 아주 행복하고 따뜻한 그런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동참하고 싶은게 나의 작은 바램이다.내가 젊어 철이 없어 세상만 믿고 덤벙덤벙 뛰어들었을때 그래서 무너지고 깨지면서 무던히도 서러워서 몸부림치던 그때에는 잠시 어디엔가 기대어 다 놓고 쉬고 싶었다. 그때 그 마음을 기억하면서 이제는 내가 속해 있는 지금의 삶에서라도 작은 믿음이 되어주고 싶다.
지금보다 더 힘들었던 예전에도 나는 별로 세상에 바라는건 없었다. 더욱이 지금에야 어느사이 따뜻한 성인이 되어버린 두 아이들이 있고, 나를 믿어주는 남편과 주의사람들이 있는데,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이제 나는 지나간 세월이 달아준 날개를 펴고 운명이 아닌 나의 의지로 세상을 향해 다시 한번 날아갈것이다. 이래서 인생은 50부터라고 하는가보다. 지나간 세월은 가슴에 담고 앞으로의 세월을 감싸 안으며 따뜻하고 행복한 그런 세상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남겨주고 가고싶다.
연춘옥/ 글렌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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