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한 올해 64세의 팔레스타인 여전사 파티마 오마르 마흐무드 알-나자르.
팔 여성들 폭탄테러 나섰다
18·64세 2명, 이스라엘 병사 겨냥 자폭공격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이스라엘의 점령에 항거하는 옥쇄투쟁의 선봉에 서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를 침공한 이스라엘 병사를 겨냥한 자폭공격에 이달 들어서만 여성 2명이 참여했다.
폭탄 띠를 두른 여성의 자폭공격은 이스라엘군에 주는 피해는 미미하지만 여론의 주목을 받는다는 점에서 남성들로 이뤄진 민병조직이 이스라엘에 가하는 로켓탄보다 실질적인 파괴력은 더 크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난 6일에는 18세 팔레스타인 소녀가 가자 북부의 베이트 하눈에서 이스라엘 군에 접근한 뒤 허리에 차고 있던 폭탄 띠를 터뜨렸다. 이 공격으로 소녀는 죽고 이스라엘 병사 1명에게 가벼운 상처를 입혔다. 또 23일에는 가자 북부의 자발리야에서 이 마을 출신 할머니가 무장전사로 변신해 자폭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손자 1명을 잃고 다른 손자 1명이 불구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고통을 겪은 이 할머니는 놀랍게도 하마스 계열 무장조직인 이제딘 알-카삼 여단 요원이었다.
하마스는 이 사건 후 이 할머니의 신원을 57세인 파티마 오마르 마흐무드 알-나자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족들에 따르면 나자르는 아들 7명과 딸 둘 및 손자 41명을 둔 64세의 할머니였다. 이 나이로는 2000년 9월 2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인들의 이스라엘 점령 반대투쟁)가 발발한 이후 자폭공격에 참가한 100여명의 팔레스타인인 가운데 최고령이 될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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