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배를 젓고 강을 건너다 빈배와 그의 배가 부딪치면 그가 아무리 성질이 나쁜 사람이라도 그는 결코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배는 빈배니까. 세상의 강을 건너는 그대의 배를 빈배로 만들면 아무도 그대와 맞서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그대를 상처 입히려 않을 것이다.” 이는 ‘장자’의 경구에 나오는 구절이다.
“아, 내 인생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그때 그런 결심은 하지 않았을 텐데, 또 그 길을 가지 않았을 것인데” 하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내 마음을 비우기 위해선 먼저 인생의 세가지 욕망을 초월해야 한다. 세가지 욕망이란 ‘물욕’과 ‘명예욕’ 그리고 ‘성욕’으로 기실 나 자신도 그렇게 하는데는 자신이 없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우리의 선조들은 예부터 “보리밥에 풋나물로 배를 채우니 세상에 부러울 게 없다” 라고 읊지 않았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자란 과연 누구인가? ‘제임스 R. 맨첨’의 ‘마음의 평화’란 글을 인용해 본다.
“나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서 마음의 평화를 지닌 어부를 만났다. 그는 야자나무 아래서 미소를 지으며 해변너머의 세계를 본적 없고 말세에 대해 고민한 적도 없는 소박한 남편으로 음식과 물은 풍부하지 않았지만 이따금 들려오는 새들의 노래소리와 파도의 중얼거림, 천둥소리 같은 것들이 그에겐 음악이었다.
한편 오늘날의 전 세계의 여러 은행에는 수백만의 인구가 드나들지만 그들 얼굴엔 미소가 없다. 국제적 기업이나 경매회사에서 ‘마음의 평화’를 돈 받고 파는 것 보았는가.”
하루하루 살면서 상처받고 살지 않는 사람 있을까. 고뇌의 삶을 극복하면서 일출과 일몰 그리고 하늘의 별과 달을 보면서 생을 관조하고 자신이 살아있음에 사하자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찾으면서 자연과도 가끔 접해보고 그날 그날의 근심과 걱정을 떨쳐버리고 생활의 웃음을 찾고 세상의 모든 것에 애정을 가지고 자기의 삶을 소중하게 사는 사람만이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전종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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