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소동이 발생한 팔로스 버디스 페닌슐라 고교생들이 LA 카운티 셰리픅구의 대피령에 따라 인근 중학교에 모여있다.
PV 페닌슐라고
1천여명 대피소동
폭발불능 밝혀져
한인이 다수 재학중인 팔로스 버디스 페닌슐라 고교에서 27일 오전 수류탄이 발견돼 1,000여명의 학생들이 인근 중학교로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LA카운티 셰리프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8시께 이 학교의 켈리 존슨 교장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주변도로를 모두 통제한 채 수색작업을 벌여 수류탄을 발견했다. 조사결과 이 수류탄은 폭발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수류탄에 붙어 있던 메모에는 교내에 모두 6개의 수류탄이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셰리프국은 물론 연방수사국(FBI), 연방 알콜·담배·총기단속국(ATF)까지 출동해 건물 내부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더 이상 의심되는 물건은 발견하지 못했다. 또 수류탄과 메모를 남긴 범인 체포에는 실패했다.
수사관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수사를 종료하고, 주변도로의 차량운행을 재개시켰다.
한편 인근 리지크레스 중학교로 대피해던 학생들은 학교측이 하루 휴교조치를 내려 모두 귀가했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데이빗 이군(9학년)은 “등교하자마자 전교생이 운동장으로 소집됐다. 수류탄이 발견됐다는 것을 친구들을 통해 알았다”며 “학생들 대부분 큰 동요 없이 경찰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고 말했다.
한 학생의 학부모는 “오전에 전화를 받고 직장에서 바로 학교로 달려갔다”며 “이번 사건이 예상보다 낮은 시험성적에 비관한 학생의 소행이라는 소문도 나돌았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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