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가 경찰과 통화하며 미행
3인조 흑인청소년 강도 검거
LA 한인타운 일대의 MTA 지하철 역을 돌아다니며 한인고교생 등 4명을 상대로 무장강도를 저지른 3인조 흑인청소년 강도단이 이들을 미행하며 셀폰으로 경찰에 신고한 한 피해자의 기지로 인해 모두 검거됐다.
LAPD 램파트 경찰서는 지난 26일 밤 8시30분께 웨스턴과 베벌리 근처 길거리에서 18~20세 흑인 남자 청소년 3명을 연쇄 무장강도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이날 하루종일 타운 일대를 휘젓고 다니며 15세 한인 남자고교생과 다른 3명을 칼로 위협해 셀룰러폰과 20여달러의 현찰, i-pod 등 소지품을 무차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램파트 경찰서 강도과의 한 관계자는 “강도를 당한 한 피해자가 범인들을 뒤쫓아가며 셀룰러폰으로 경찰에 신고, 용의자들을 빨리 검거할 수 있었다”며 “경관들이 용의자들을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행에 사용된 칼과 피해자들의 소지품 등을 발견, 증거물로 압수했다”고 말했다. 용의자들은 갱과는 관련이 없으며 동네 불량배일 가능성이 크다고 경찰은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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