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희 전 교수“연구 잘못”
조장희 전 UC어바인 교수(현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 교수)가 8년전 내놓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자신의 논문을 자진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논문은 특정 침점에 침을 놓으면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 98년 3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 뒤 “침술과 침점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첫 연구성과”라는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외 언론에 대서특필됐었다.
이 연구성과는 침술이 뇌와 관계없이 질병에 대한 치료효과를 낸다는 그동안의 통념을 뒤엎은 데다 특정 침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 논문은 침술의 효과를 언급하는 미국과 한국의 각종 논문에 빠지지 않고 인용돼 왔다.
그러나 조 박사는 이 논문이 나온 지 8년여 만인 지난 7월 논문을 공식 취소했다. 과거의 연구가 일부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게 조 박사의 설명이다.
조 박사는 “당시 PNAS에 실린 논문은 특정 침점에 침을 놓아야만 치료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었지만 후속 연구에서 침점이 아닌 곳에 침을 놔도 비슷한 치료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돼 논문을 취소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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