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당첨자들 행복지수 큰 변화 없어
‘돈으로 어느 정도는 행복을 살 수 있지만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가 크지는 않다.’
일리노이대 심리학과의 에드 디너 교수는 때때로“과학자들이 돈과 행복 사이에 전혀 상관관계가 없음을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는 복잡하기는 해도 실제‘매우 부유한 사람’이‘매우 가난한 사람’보다 더 높은 삶의 만족도를 보인다고 주장한다.
오스월드 교수는 최근 복권에 당첨돼 2,000∼25만달러를‘횡재’한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행복도를 조사했는데 36점 만점으로 측정한 행복지수를 확인한 결과 횡재한 집단의 행복지수는 복권 당첨 2년 전에 비해 평균 1점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도가 높아질까? 인간행동 이론으로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네먼 프린스턴대 교수에 따르면 돈이 많을수록 행복도가 그에 비례해 마냥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연간 가구소득이 9만달러를 웃도는 집단에서 자신을 스스로 “매우 행복하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43%로, 연간 가구소득 5만∼8만9,999달러 집단에서 동일한 응답자의 비율 42%보다 단지 1%포인트 높았을 뿐이다. 반면 연간 가구소득이 2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집단에서 “매우 행복하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20% 안팎으로 고소득 집단의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오스월드 교수는“행복을 찾으려면 월급을 두 배로 올리려 애쓰지 말고 올바른 배우자를 찾는 등 인간관계의 질을 높이려 애쓰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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