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먼-해스팅스의원 차례로 낙마..펠로시 영향력 막강
여성 최초의 미국 하원의장으로 추대된 낸시 펠로시(66) 의원이 내년 1월 시작될 차기 원구성과 관련, 유력 차기 정보위원장 후보 2명을 차례로 거부해 화제를 낳고 있다.
펠로시는 28일 민주당내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는 정보위의 차기 위원장으로 유력시되던 알시 해스팅스(플로리다) 의원에 대한 거부 입장을 밝혀 해스팅스는 결국 중도 포기했다.
해스팅스 의원은 지난 1989년 부패 혐의로 연방 판사로서 탄핵을 당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그러나 지난 7일 중간선거에서 승리, 내리 8선을 기록할 정도로 플로리다주에선 인기있는 정치인이다.
지난주 해스팅스는 비록 연방 판사직에서 물러났지만 잘못된 행위를 하지 않았으며 법원 판결을 통해 혐의가 없음이 입증됐다면서 정보위원장직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그러나 펠로시는 해스팅스 의원을 개별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안전과 관련한 연방정부 노력을 감시하는 정보위원장직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거부 입장을 명확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스팅스는 당초 정보위원장 1순위였던 제인 하먼 의원이 펠로시 의원과의 개인적 불화로 눈밖에 벗어나는 바람에 유력한 ‘대타’로 거론돼 왔다.
하원 정보위 간사를 맡아온 하먼은 정보위원장직을 강력히 희망했지만 권력을 움켜쥔 펠로시의 반대로 좌초됐었다.
‘승자 독식’ 원칙에 따라 11.7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이 하원 상임위원장을 장악하게 됐고 후보들이 대부분 내정된 상태이나 정보위원장직만은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다.
펠로시의 한 보좌관은 펠로시 의원이 누구를 정보위원장으로 낙점할 지 결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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