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한동안의 부진을 딛고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가격 하락세는 계속 이어졌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전국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동안 콘도미니엄을 포함해 거래된 기존 주택은 전달에 비해 0.5% 증가함으로써 지난 2월 이후 계속되어온 판매 감소세에서 처음으로 벗어났다는 것.
그러나 판매된 집들의 중간 가격은 22만1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나 하락, 최근 40년간 연간대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 지역이 가장 강세를 보여 전달에 비해 무려 6.4%나 판매가 늘어났지만 중간가격은 역시 전년보다 0.6% 하락한 3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일부 주택 전문가들은 주택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침체됐던 주택 경기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지만 매도 희망자에게 유리한 신호는 내년까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풀이했다.
데이비드 르리 NAR 이코노미스트는 가격 조정기를 거친뒤에 주택시장을 보다 확실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택 판매 증가 여부도 내년 1.4분기가 되어야 확실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일부에서는 10월중 리스트에 올라있는 매매 희망 주택이 1.9% 늘어난 385만채에 이르는 등 주택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HFE의 이언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아주 빠른 시일내에 회복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며 가격 하락은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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